인니 성장 목표 "너무 급하다"…경제학자들 의문 제기

2026년 8월 26일 · XTS 편집팀 · 해외증시 · 출처 CNBC

인도네시아가 정부 차원에서 제시한 공격적인 경제성장 목표를 두고 경제학자들이 "너무 많이, 너무 빠르게(too much too quickly)"라는 지적을 쏟아냈다. 성장률을 끌어올리려는 정책 의욕은 인정하지만, 동시에 재정적자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프라 투자 확대와 산업 구조 고도화 등을 내세우며 경제성장률 목표를 상향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성장을 이끌 정책과 재원 마련 방안이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데다,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재정 지출 확대가 재정적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결국 "공격적인 목표"가 현실적인 집행 가능성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번 논란은 한국 투자자에게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경제국으로,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해 생산 기지와 판매망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동남아 진출 기업들의 실적과 현지 시장 성장성은 인도네시아 경기 흐름에 직접적으로 연동된다. 또 원자재·자원 관련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 역시 인도네시아의 성장 정책 방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재정 건전성 우려가 커질 경우 루피아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원화·아시아 신흥국 통화 전반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성장 목표 자체가 무너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관건은 정부가 성장과 재정 건전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잡느냐다. 시장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할 구체적인 재정 계획과 집행 속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CNBC

원문: CNBC — https://www.cnbc.com/2026/08/26/indonesia-economy-growth-ambitions-economist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