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6일 · XTS 편집팀 · 해외증시 · 출처 CNBC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민간 원자력 협정이 미 의회에 제출되면서 핵 확산 리스크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이 협정은 미국 기업이 사우디에 원자력 기술과 장비를 수출할 수 있게 하는 '123 협정' 성격의 양자 합의다. 다만 문제는 협정에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활동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일부 민주당 의원과 비확산 전문가들은 이 조항이 없으면 사우디가 향후 자체적으로 핵연료를 농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며 비판하고 있다.
사우디는 과거에 이란과의 관계, 중동 지역 안보 상황 등을 이유로 자체 농축 역량 확보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 바 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중동 동맹국들과의 민간 원자력 협정에서 농축·재처리 포기(골드 스탠더드)를 요구해 왔지만, 이번 협정에서는 그 수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번 논의가 단순한 외교적 이슈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국내 주요 건설사와 원전 기기 제조사들은 수년째 사우디 등 중동 원전 시장 수주를 노려 왔다. 사우디가 미국과의 협정을 통해 민간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게 되면, 향후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수주 물량의 윤곽도 더 빨리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종의 실적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협정이 의회 승인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시장 기대만큼 수주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의회에서 이 협정이 어떤 절차를 거칠지, 그리고 사우디 측의 농축 허용 요구가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 남아 있을지는 향후 중동 원전 시장의 판도를 가를 관전 포인트다.
출처: CNBC
원문: CNBC — https://www.cnbc.com/2026/08/26/trump-saudi-nuclear-agreement-congress-iran-deal-.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