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불장·약장' 정의 바뀌나…전통 시장 지표에 재조명

2026년 9월 2일 · XTS 편집팀 · 해외증시 · 출처 Investing.com

인공지능(AI) 열풍이 증시를 이끌면서 '지금은 불장(불마켓)인가, 약장(베어마켓)인가'라는 전통적인 판단 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시장의 국면을 가르는 기존 지표들이 AI 시대의 새로운 시장 구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서다.

통상 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지수의 고점·저점 대비 등락 폭이나 200일 이동평균선 같은 장기 추세선 위·아래 위치로 시장의 국면을 나눈다. 그러나 AI관련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의 대부분을 견인하는 최근의 흐름에서는 이러한 기준이 왜곡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수 전체로 보면 강세장처럼 보이더라도 그 아래 놓인 다수 종목들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숨은 약장'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투자자에게도 직접적인 시사점을 준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AI 관련 종목들의 움직임에 지수 변동이 크게 좌우되는 구조다. 코스피가 박스권을 맴돌아도 대형주 롤러코스터에 베팅한 투자자와 동향을 달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전통적인 시장 지표만으로 포트폴리오를 판단했다가는 실질적인 수익률과 괴리가 생길 수 있다. 개별 종목이 속한 업종과 시장 평균의 괴리를 함께 보는 투자 습관이 필요하다.

다만 시장 국면을 나누는 기준 자체가 완전히 무용해진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강세장·약세장이라는 단순한 이분법보다는, AI가 만들어낸 기술주 위주의 시장 편중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장 전체를 하나의 잣대로 재는 대신, 기술 성장성과 가치평가 부담 사이의 균형을 살피는 시각이 요구된다.

원문: Investing.com

원문: Investing.com — https://www.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bull-or-bear-market-ai-spurs-rethink-of-traditional-market-measures-4885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