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4일 · XTS 편집팀 · 해외증시 · 출처 Financial Times
중국이 미국을 향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갈등이 향후 G20 정상회의의 진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중국 정부의 입장에 따르면, 베이징은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와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발언은 다자 협의체에서 미국과 중국의 입장 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공급망과 교역 흐름에 영향을 미치며,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의제를 조율하는 G20 회의에서도 중대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측은 이달 열린 회의가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한 배경에 미국의 태도가 자리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국제 유가를 끌어올려 물가 상승 압력과 성장 둔화라는 이중 고통을 전 세계에 안기고 있다. 중국은 자국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인 만큼 에너지 가격 변동에 특히 민감하다. 미국의 제재·관세 공세와 중동 정세 불안이 맞물리면서 수출 중심으로 성장해 온 중국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소식이 두 갈래로 읽힌다. 첫째, 한·중·미 교역 구조상 중국의 대미 수출 부진이 우리 반도체·화학·부품 소재 업종의 수출 단가와 실적 전망에 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 둘째,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와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정유·조선 업종에는 긍정 요인이 되지만, 원유 수입 비용 부담이 큰 항공·물류업에는 부정적이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외교적 발언일 뿐이며, 실제 무역 정책 변화나 유가 흐름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중국이 공개적으로 G20 일정과 의제 진전을 우려한 것은, 미국과의 경제적 대립이 다자 외교의 큰 틀까지 뒤흔들고 있다는 인식을 공식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관세·기후·에너지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절충될지가 세계 경제 향방의 주요 변수로 남게 됐다.
원문: Financial Times
원문: Financial Times — https://www.ft.com/content/443c247b-88fb-4aa5-9aa0-8b819de4ff27?syn-25a6b1a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