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항공관제 소프트웨어 장애 이틀째 지속…항공사 CEO 사퇴 압박

2026년 9월 9일 · XTS 편집팀 · 해외증시 · 출처 Financial Times

영국 항공관제(ATC)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장애로 인한 운항 차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항공사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라며 영국 항공관제기구인 내츠(NATS)의 마틴 롤프 CEO를 향해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지난 화요일 발생한 소프트웨어 결함은 단 하루 만에 1000편이 넘는 항공편을 지상에 묶어 두는 대규모 혼란을 초래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 날까지 여파가 이어지며 수천 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다. 이번 장애는 항공편 자동 정렬 시스템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며, 사고 원인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논의가 본격화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항공관제는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을 넘어 공공기관의 위기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지는 양상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운항 중단 사태를 목격한 항공업계는 경영진의 조기 책임론을 제기하며 조직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국내 투자자에게도 시사점을 남긴다. 항공·물류·운송 업종에 투자한 경우 영국 ATC 장애로 유럽 노선 일부의 운항 지연과 화물 적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짚어볼 만하다. 또 관제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항공 인프라 IT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면서 관련 시스템 업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국내 증시나 환율에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항공사들은 롤프 CEO의 사퇴 요구와 별개로 영국 정부와 내츠가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발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피해 규모에 대한 정확한 집계와 배상 논의도 이번 주 안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문: Financial Times

원문: Financial Times — https://www.ft.com/content/88614cc3-6769-47c2-8fcb-76784cef5fca?syn-25a6b1a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