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유럽 혁신 로펌 톱50 선정…고객 압박·AI 스타트업이 변수

2026년 9월 25일 · XTS 편집팀 · 해외증시 · 출처 Financial Times

파이낸셜타임스(FT)가 유럽의 혁신적인 로펌 상위 50곳을 선정해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특집은 단순한 순위 발표를 넘어 유럽 법률 시장이 처한 구조적 압박과 새로운 수요처를 함께 조명한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가격을 둘러싼 압력이다. FT는 고객사들이 법률 서비스 비용에 대해 더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흐름으로 다뤘다. 여기에 더해 AI 기반 스타트업들이 법률 업무의 일부를 대체하거나 보조하는 경쟁자로 등장하면서, 전통적 로펌의 수익 구조와 업무 방식이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수요처 자체도 다변화하고 있다. FT는 재무장 노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변호사들이 추가적인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기업들이 성장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에서 법률 전문성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을 별도 주제로 다뤘다. 방위·안보 관련 계약과 규제 대응, 그리고 투자 유치·자금조달 실무가 로펌의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특집은 26개 부문에 걸친 혁신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단일한 순위가 아니라 영역별 성과를 폭넓게 담아냈다.

한국 투자자에게 중요한 지점은 이 흐름이 국내 증시의 관련 업종과 연결된다는 점이다. 국내 대형 로펌은 비상장이어서 직접 투자 대상이 아니지만, 법률 비용과 규제 대응 역량은 방위산업·조선·건설 등 수주형 업종과 금융·바이오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에 영향을 준다. 해외 계약과 소송, 인허가 리스크가 커질수록 법률 자문 수요가 늘고, 이는 해당 기업의 비용 구조와 프로젝트 일정에 반영될 수 있다. AI 기반 법률 서비스 확산 역시 국내 법률·컴플라이언스 소프트웨어 수요와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관련 산업 지형을 바꿀 변수다. 다만 순위 자체가 특정 기업의 실적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라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원문: Financial Times

원문: Financial Times — https://www.ft.com/reports/innovative-lawyers-europe?syn-25a6b1a6=1